Search
Duplicate
🇯🇵

[코스포] 비즈니스 트립 in 재팬 (스푼랩스 편)

지난 9월 24일,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회원사를 위한 학습모임 <비즈니스 트립 in 재팬>이 진행됐습니다. 일본 렌터카 시장에 디지털 기반 ERP 솔루션을 제공하며 J커브 성장 곡선을 만들어가고 있는 캐플릭스 윤형준 대표님의 1주 차 강연에 이어, 이번 2주 차에는 오디오 플랫폼 '스푼(Spoon)'에 이어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일본 진출 가속화를 계획하고 있는 스푼랩스의 최혁재 대표님이 멘토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번 여정을 함께하는 코스포 패밀리
케어링, 비케이브로스, 피플스헬스, 다이버, 민다, 코스모스이펙트, 누비랩, 꾸까, 센트리얼필, 쏘카, 안드레이아, 캠퍼스스테이, 이지태스크, 후후인터내셔널, 하우그로우, 오로라파이브, 우주인컴퍼니
그리고.. 캐플릭스, 스푼랩스, 힐링페이퍼

스푼랩스?

스푼랩스는 2017년 스푼라디오라는 서비스로 시작해 시리즈 A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비글루라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을 런칭하며 한국, 일본,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 산업은 현재 중국이 전체 시장 대부분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스푼랩스는 비글루 서비스를 통해 숏폼 비디오 콘텐츠 시장의 후발 주자로 뛰어 들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간 54번의 업데이트,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2015년 가을, 사람들이 목소리로 직접 소통하는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되고, 손을 떼면 녹음된 클립이 업로드 되는 단순하고 확실한 스푼라디오라는 서비스를 3일 만에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고, 약 1년 간 54회에 걸친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회사 구성원 총 9명이 집중했던 건 트렌드나 자아 실현 보다는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의사 결정입니다. 덕분에 1년 만에 목표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의 종착지, 일본 진출을 꿈꾸다]
서비스 런칭 약 1년 후, 초기 투자자 분들과 ‘스푼이 정말 잘 되었을 때 그 끝이 어디인가?’라는 토론을 자주 했습니다. 지상파 라디오 매출이 당시 500억 정도였으니 지상파만큼 잘 된다고 해도 연간 500억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에 대한 흐름이 나왔던 거죠. 한국 안에서 서비스를 병렬적으로 늘이기 보다는 스포티파이나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레퍼런스 삼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일본 시장의 발판으로]
당시 스푼이 시리즈A(25억)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한국에서 매달 2배씩 성장하는 성장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투자자들이 먼저 저희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걸 경험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와 매출의 지표가 있었기 때문에 해외 진출 역시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즉, 한국에서 전개하는 비즈니스 자체의 성과 없이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성공 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든 후 해외 시장을 공략하시길 바랍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인재 관리]
시리즈A 투자 이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코파운더들이 직접 자카르타와 호치민으로 출장을 가서 호텔 로비에서 현지 매니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해외 진출을 할 때에는 퍼스트맨(로컬 진출을 위한 첫 해외 멤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성과 태도가 기반이 되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아주 치열하게 찾았죠.
스푼랩스 내부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하우북이 있습니다. 해당 국가의 비즈니스 셋업부터 앱 마케팅, 심지어 채용 가이드까지 다 들어간 바이블이죠.
[해외 진출을 위한 스푼랩스의 몇 가지 선택]
1.
매출 5억 달성 전까지 현지 오피스를 꾸리지 않는다. *현지 오피스는 5인 이상이 상주할 수 있는 정도의 비즈니스 규모가 되면 갖추기로 합니다.
2.
진출 국가는 GDP 순위와 인앱 결제 가능 시장을 고려하여 추린다. *한국/일본 모두 구글 인앱 결제 매출 기준 TOP5에 들어가는 국가입니다.
3.
퍼스트맨(로컬 진출을 위한 첫 해외 멤버)을 아주 치열하게 찾는다. *3개월 간 같이 먹고, 자며 인성과 태도,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치열하게 찾았습니다. *각 나라 별 최고 대학의 학생들이 가입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AIESEC)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스푼랩스가 경험한 한국과 일본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고객]이었는데요. 한국은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특히 부정 경험)을 적극적으로 주는 고객이 많은 반면, 일본은 고객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식되는 데에 최소 5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스푼랩스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서비스 신뢰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접수된 CS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 최대한 꼼꼼하고 성실하게 답변했던 것을 노하우로 꼽았습니다.
그 외에도 Q&A 섹션에서는 일본 시장에 맞는 SNS 마케팅 방법과 예산, 서비스 브랜딩의 방향성 등 더욱 상세하고 딥한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스푼랩스는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비즈니스트립in재팬은 스푼랩스의 투자 유치 이후 최혁재 대표님의 첫 외부 강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한 일본 진출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11월에 공개될 힐링페이퍼 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