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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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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9일 금요일,

마지막 날의 도쿄는 흐릿한 하늘만큼이나 묘한 여운을 안고 시작됐습니다.
잔잔한 회색빛 거리 위로 스시테크의 열기와, 일본에 먼저 자리 잡은 선배들의 이야기가 겹겹이 쌓여갔죠.
아쉬움과 여운이 살짝 스며든 하루,
저희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실까요?
비즈니스 트립의 마지막 날, 저희는 도쿄에서 열린 SusHi Tech Tokyo 2025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도쿄도가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첨단 기술과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과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
그리고 스시테크가 열린 Tokyo Big Sight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그 규모에 한 번, 열기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컸던 Tokyo BIg Sight 전시장!
리셉션도 굉장히 커서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었어요!
기대감을 안고 들어선 스시테크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특색 있는 부스들로 가득했어요!
후쿠오카시의 국제 비즈니스 매칭 행사 라멘테크의 홍보 부스! 해당 행사에서는 라멘도 물론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Japan-Korea Innovators Night이 열렸던 TAKANAWA GATEWAY CITY! 다시 보니 반갑더라구요
글로벌 행사답게 외국인 참가자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자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이런 구성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느꼈어요. 실제로 많은 외국인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는 옷도 기분에 따라 바로바로 바꿔 입을 수 있을까요?
미쓰이 은행과 함께 하는 ispace의 달 탐사 미션 “Venture Moon”. 실제로 올해 6월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쪽에는 전통 문화가, 또 다른 쪽에는 눈길을 끄는 미래 기술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아 발길도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 풍경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춤을 추는 로봇의 모습도 보고 가세요
이 외에도 세계 각국의 도시와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꾸려, 그야말로 작은 세계 박람회 같았어요!
존재감 뿜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의 부스
딥테크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간사이 지역 (오사카, 교토, 고베)의 부스!
반가운 서울의 스타트업들도 만났답니다
정말 발 디딜 틈이 없던 부스 현장이었어요
아직 더 보고 싶은 부스들이 가득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컨퍼런스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눈은 계속 부스에 머물렀지만, 발걸음은 컨퍼런스로…!
스시테크 파이널 피칭이 열리는 Innovation Stage!
현장에는 자리해주신 참관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모든 세션을 다 볼 순 없었지만
여러 무대에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무대마다 주제와 분위기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잠시 들른 스시테크 파이널 피칭 무대에서는,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 저도 덩달아 긴장했을 정도였어요
정말, 하루 종일 둘러봐도 모자랄 만큼 볼거리가 가득한 현장이었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서 다시 롯폰기로 돌아갑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의 공식 마지막 일정으로 향합니다.
모두 함께 치즈!
역시 일본은 생맥주죠!
일본식 닭고기 전골 미즈타키!
가라아게와 감자튀김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일본에 먼저 자리 잡은 선배 스타트업과 현지 지원 기관 등 다양한 네트워크와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였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겪은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들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배움과 공감이 쌓여갔습니다.
水炊き(미즈타키)와 가라아게 등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져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간이었어요.
정말,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따뜻하게 채워준 아름다운 자리였습니다!
도쿄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렀지만, 그 안에 담긴 만남과 장면들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낯선 장소에서 함께 길을 걷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 자연스레 웃으며,
서로 다른 질문을 품고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던 3일.
그 속의 모든 순간들이
이번 여정을 단순한 ‘출장’이 아닌 ‘경험’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이 여정을 뒤로하고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여기서 만든 연결과 에너지가
앞으로의 도전에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엔 또 어떤 도시에서, 어떤 사람들과
우리는 다시 한 팀이 되어 있을까요?
그 날을 기대하며, 도쿄에서의 인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