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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에 대한 측정/검증을 어떻게 하나요?

Q : 자신들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당장의 임팩트를 줄 수 있는게 아닐 수도 있고, 당장 주고 있더라도 어느 정도로 크게 주고 있는 건지에 대한 측정이나 검증을 투자사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합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 이하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 인증 제도, 소셜 벤처 지원 제도에서 규정하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분류하는 외에 임팩트 투자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게 임팩트 투자냐고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일반 기업에도 임팩트 투자는 나름대로의 임팩트 기준에 맞춰서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 기업이고, 임팩트 기업이라고 명확히 분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같이 투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복잡한 면이 있는데요. 보통 임팩트 투자는 굉장히 중요한 사회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 의도를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비즈니스적인 방법으로 접근을 해보려고 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고, 실제로 측정 및 보고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사실 매우 다양한데요. 최근에는 UN SDGs가 일종의 프레임으로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2016년부터 적용이 된 거고, 임팩트는 그전부터 있었습니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굉장히 개별적인 시야에서 투자를 합니다. 저희는 투자를 할 때 개별적인 시야에서 거시적인 임팩트 투자까지 어떻게 이어갈지를 잡아주는데요. ‘이 솔루션을 갖고 있는데, 이 솔루션으로 바꾸면 임팩트까지 갈 수 있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우리는 ‘임팩트 KPI’라고 하는데 이걸 잡아주려고 합니다. 이쪽 용어로는 아웃풋, 아웃컴, 임팩트로의 연결고리 상의 논리성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합니다.
(옐로우독) : 임팩트 투자가 어떤 면에선 다르고, 어떤 면에서는 비슷할 수 있습니다. 임팩트 투자자는 임팩트를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봅니다. 내부적으로 회사가 만들어내는 임팩트를 사후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우리가 갖고 있는 임팩트에 대한 가설이 뭔지에 대한 토론이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구체적이고, 정교하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되려 정교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임팩트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다른 면이고, 단순히 어느 회사에 투자하는가보다는 어느 프로세스와 판단의 과정이 아마도 임팩트 투자자가 갖게 되는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쿨리지코너인벱스트먼트 권혁태 의장, 이하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 우리는 일반 스타트업 투자자로 시작했기 때문에 비전이나 미션 같은 부분에서 다가가면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창업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제품을 만들어내고, 어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들은 바뀔 수가 있는데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은 창업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은 창업 동기부터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좋겠고,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해법을 찾다 보니 나온 것이 창업이라는 사실이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임팩트 스타트업을 보면서 느꼈던 차이점입니다. 측정 역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영역인데 실물 경제와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팩트를 20억 원 투자해서 50억 원 임팩트를 냈어’라고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과연 ‘50억 원이 다시 돌아왔어’에 대한 답변을 임팩트 투자자들이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러려면 결국 기업의 벨류에이션과 연결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