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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스타트업스러운' 조직문화 파헤치기 (feat. 어니스트펀드, 얼라인업, 에이슬립)

코리아스타트업포럼 Growth Talk Live는 스타트업의 선행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코스포 Growth Talk Live] 토스랩의 조직문화를 공유했습니다. (2021년 8월 3일 오후 5시)
지난 8월 3일, Growth Talk Live 조직문화 편 - 3회차 '스타트업스러운' 조직문화 파헤치기 편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지영 본부장(사업개발본부)의 진행과 함께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 얼라인업 장영학 대표,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는데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트업스러운' 조직문화 인식 조사(요약본 보기)>의 문항을 중심으로 각 사만의 성장 과정 속에서 경험한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어니스트펀드, 얼라인업 그리고 에이슬립이 생각하는 '스타트업스러운'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만나보시죠!
Growth Talk Live 온라인 생중계 진행 모습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서상훈 : 안녕하세요. 금융 플랫폼 어니스트펀드 대표 서상훈입니다. 창업한지는 6년 반 정도 되었고, 현재 90여 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그간 고민해왔던 조직문화에 대해 잘 공유해보겠습니다.
이동헌 : 슬립 테크 기업 에이슬립의 대표 이동헌입니다. 현재 창업한지는 1년 되었고, 25명의 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리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팀의 조직문화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장영학 : 성과관리 협업 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얼라인업의 장영학입니다. 창업한지는 약 3년이 되었고, 올 초에 이랜드에 사업을 양도하여 현재는 이랜드 그룹의 메타버스 본부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간을 통해 스타트업 조직문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드리겠습니다.
Q2. 이번 조사를 통해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스타트업스러운 조직문화의 키워드'를 확인해 봤는데요. 대표님들이 생각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서상훈 : 짧은 시간에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변화 지향적인 스타트업의 조직 특성을 생각했을 때 '성장 지향'과 '변화 지향'을 이상적인 키워드로 생각했습니다.
이동헌 : '정보의 투명성'과 '자발적으로 일하는'을 꼽고 싶은데요. '정보의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는 스타트업은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평등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고, '자발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사람이 모여야 제대로 사고(?)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영학 : 이상적인 스타트업의 조직문화라는 질문을 '스타트업에 지원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기대하며 스타트업으로 왔을까?'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봤을 때, 여기엔 없지만 '한 번 해보자!'라는 키워드를 꼽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대기업, 공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은 '뭔가를 시도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지원을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Q3. 앞서 말씀 주신 것처럼, 스타트업은 정보가 모든 구성원에게 투명하게 공유되는 게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모든 것을 공유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귀사의 시스템 혹은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서상훈 : 조직이 커짐에 따라 모든 구성원 개개인과 직접 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의 현실적인 한계를 느껴,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어니스트 매뉴얼 12(클릭)'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매뉴얼은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실제 지키고 있는 문화적인 약속들에 대해 정리한 문서인데요. 이를 만든 이유는 새로운 구성원이 합류하는 과정 그리고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가 오역되거나 휘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명문화 시키게 되었습니다. 구성원들도 매뉴얼이 갖는 의미에 공감하여 현재까지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동헌 : 에이슬립은 매주 금요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전 직원이 다 같이 모여 전사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고, 개개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서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진에 대해 팔로우 업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아직은 모든 직원과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규모여서, 매주 목요일에 모든 직원과 짧게 서로 피드백을 주는 시간(2-3분)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 더 효율적인 방법 모색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장영학 : 얼라인업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OKR을 중심으로 얼마나 업무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주말 개인적으로 저희 사업부의 상황이나 타임라인에 대한 설명이 담긴 글을 써서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앞서 대표님들이 말씀 주신 것처럼 내부 메뉴얼 정리 및 공유하고 있고, 격주에 한 번 팀원들과 1:1 미팅 진행, 한 달에 한 번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위 질문에 이어서, 각 사마다 독특한 조직문화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서상훈 : 어니스트 매뉴얼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니스트 펀드는 핀테크 기업임에 따라 IT 커리어를 가진 사람 그리고 금융사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 즉, 전혀 다른 커리어 배경을 가진 사람이 모여있는 조직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니스트 매뉴얼이 만들어졌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매뉴얼을 공유할 때 단순히 선언적인 내용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매뉴얼이 생겨난 배경, 맥락 그리고 관련된 케이스를 설명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창업자 개인의 선호나 믿음을 단순히 적은 매뉴얼이 아니라 커뮤니티로써 합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조직에 완전히 묻어나고 체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 저희 조직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규칙 없음'인데요. 이에 따라 근무시간, 제한 없는 휴가 등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규칙 없음'이 유지되기 위해 두 가지를 앞 세워서 추구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인재 밀도를 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재'를 통찰력, 결단력이 있고, 행동으로 연결하고,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고, 이러한 분들을 모시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규칙이 없음에 따른 구성원 간 업무 불화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성원 간의 솔직한 피드백 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영학 : 비전, 즉 스타트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바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조직문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위해 수습기간이 끝날 때 '왜 이 회사에서 일하고자 하는가'에 대해 한 페이지 분량의 글을 구성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기업에서 일하는 이유가 우리의 비전과 같은 방향인지를 살펴볼 수 있고, 직원 스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기에 한 번 워크숍을 통해 작성한 글을 구성원 간 공유함으로써 조직의 비전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조직문화에 있어 '이것'만큼은 꼭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요?
서상훈 : 조직문화가 무엇이 맞는다고 할 수 없지만, 조직문화가 잘 뿌리 내기리 위해서는 창업가와 경영진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창업자들이 많이 바쁘고 힘들겠지만, 애정을 꾸준하게 갖고 계속 관심 있는 주제로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헌 : 조직문화는 결국 다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 기업이 만드는 조직문화가 최고라고 생각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영학 : 스타트업스러운 무엇 그리고 스타트업스러운 인사제도를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사제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항상 고려해야 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위 질문 외에도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요.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Growth Talk Live : 3회차 다시보기
Growth Talk Live 조직문화 편 '스타트업스러운' 조직문화 파헤지기 시간에는 각 사가 창업을 진행하면서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과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법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해 주신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님, 얼라인언 장영학 대표님 그리고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각 사의 꾸준한 성장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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