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초기 스타트업에게 투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이하 매쉬업엔젤스) : 초기 스타트업에게 투자하게 된 배경은 Daum에 있을 때부터 입니다. 그 당시에는 업무로 바빠서 못하다가 지인이나 후배 스타트업들에게 가끔씩 자문을 해주다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후배들은 힘든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다는 점을 느꼈어요. 그래서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엔젤투자를 하게 되었고, 다음에서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AI엔젤클럽 최성호 회장, 이하 AI엔젤클럽) : 10여 년 전 벤처기업에 엔젤 투자를 했는데요. 아주 스타트업은 아니었지만 투자를 진행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니 내가 이러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새로운 시장이라는 것은 금방 열리지 않고 쌓여야 되는 건데, 전문 개인투자자 제도가 생기고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 상태에서 혼자 투자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투자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 이하 씨엔티테크) : 25살에 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했었는데, 잘 모르고 받았던 투자가 있었어요. 이 당시 ‘누군가가 조언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을 후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며 많이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투자 전문 회사가 아니었는데도 투자를 희망하며 오는 개인 및 기업을 보며 프로세스를 갖춰야겠다고 생각했고,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삶의 기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엑셀러레이팅업을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