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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4/25)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둘째 날, 본격적인 현장 투어 시작!

E-Innovation Valley(EIV)
둘째 날은 이른 아침 호텔 앞에서의 집결로 시작됐습니다. 첫 일정은 이랜드 차이나 EIV 본사가 위치한 E-이노베이션밸리(EIV) 투어!
압도적인 규모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국적인 외관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이랜드 차이나의 복합 비즈니스 허브, E-Innovation Valley(EIV)는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었어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대형 스크린에 띄워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원사와 임원진 방문을 환영합니다” 문구는 시작부터 감동 포인트)
EIV 투어는 상하이 도시계획 설명으로 시작됐는데요, EIV가 위치한 네오베이 지역은 상하이시가 미래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고 해요. “기능은 판교, 위치는 사당”이라는 비유가 인상 깊었어요!
이랜드는 이 지역에서 패션·유통 중심의 소비재 사업뿐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과의 이노베이션 협업을 준비하고 있었고요!
특히 중진공(KOSME)과의 협약을 통해 입주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사업자 등록, 법률/회계 지원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구조가 잘 짜여 있더라고요.
정부와 민간, 그리고 현지 기관이 함께 만든 이 구조 덕분에 한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상하이 진출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IV 사무공간
EIV 내에는 실시간 반응형 상품을 기획·제작·유통하는 ‘위닝 스튜디오’, 이커머스 자동화 물류 센터, 다목적 행사 공간까지 모두 갖춰져 있었어요!
특히 패션 자동화 설비까지 실제 적용된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어 더 몰입감 있게 다가왔어요.
 “스타트업들이 이 공간(EIV 내 각종 시설)을 메인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 는 말도 하셨는데, 말 그대로 ‘진출용 거점’으로서의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입주 기업들이 실제 사용하는 공간도 둘러보며, 공간과 제도가 얼마나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EIV 투어 중에 찍은 단체사진도 한 컷 추가!
이후 진행된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는 해외 자금 관리 이랜드 자금실과 해외 IP 관리 이랜드 법무실에서 강연을 해주셨어요! 이번 세션은 단순한 법률 강의가 아니었어요. 중국 진출을 고민 중인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릴 문제들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내 현실감이 있었어요.
먼저, 이랜드 박소화 팀장님께서 IP(지식재산권) 보호의 실전 팁을 알려주셨는데요.
중국은 상표권 분쟁이 잦은 시장인 만큼, 브랜드명을 상표권으로 반드시 등록하라는 조언이 핵심이었어요. 도메인, SNS 계정, 플랫폼 아이디까지 ‘지재권’처럼 다뤄야 한다는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어서 이랜드 정진 본부장님은 중국 내 자금 운용 전략을 풀어주셨어요. 해외계좌 운용이 복잡한 중국에서 중국계 은행 계좌 개설과 관리, 그리고 외자 투자 절차와 자금 흐름 설계 팁까지 A to Z로 다뤄졌어요.
무엇보다 이 모든 정보가 단순 지식이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들과 함께 부딪히며 나온 경험에서 축적된 내용이라는 점이 강점이었고요. 말 그대로, “필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전략들이었어요.
열심히 강연을 듣고 계시는 대표님들의 모습도 한 컷 담아봤어요!
-짧지만, 강렬했던 가능성의 무대
이번 비즈니스 트립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스타트업 3분 피칭!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중국 현지 파트너들 앞에서 짧고 강렬하게 소개하는 자리였어요.
이 자리에는 이랜드 차이나 EIV 박정근 대표님도 함께 해주셨어요! 좌측부터 한상우 의장님, 박정근 대표님, 최지영 상임이사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발표 순서는 아래와 같이 진행됐어요.
비욘드메디슨 이너부스 스밈 시지온 모비데이즈 포어텔마이헬스 배터플라이
한 기업당 단 3분,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각 스타트업의 기술력·시장성·현지화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로컬 전문가들이 직접 코멘트도 남기며, 단순 발표를 넘은 미니 멘토링 세션 같은 분위기도 인상적이었어요.
뜨거웠던 현장 피칭 사진을 확인해 볼까요?
마지막으로 한상우 의장님의 피칭까지!
짧지만 밀도 높은 시간 덕분에 발표 스타트업뿐 아니라 참석자들 모두에게 자극과 인사이트를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EIV 구내식당
점심은 EIV 내 구내식당에서 먹었어요.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중식&한식 스타일의 뷔페식 구성으로, 메뉴 구성도 다양하고 깔끔하게 잘 나왔더라고요.
오늘의 메뉴는 갈치 구이, 떡볶이, 중국식 두부조림, 제육볶음, 시후 소고기탕, 그리고 김치!
저는 개인적으로 저 시후 소고기탕이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모든 메뉴가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았어요.)
(식사가 다 끝나고 맛있었던 음식을 투표하기도 하더라고요!)
점심 식사가 끝나고, 오후에는 중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선배 창업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토크룸 시간이 있었어요!
위글위글 김진혁 대표님에이든랩 강철용 대표님께서 세션 진행해주셨습니다!
위글위글 김진혁 대표님
에이든랩 강철용 대표님
중국 시장에 먼저 발을 디딘 선배 창업가들의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토크룸! B2B SaaS, 이커머스, 브랜드 론칭 등 각기 다른 분야에 계신 두 분께서 자신이 직접 겪은 현실적인 시행착오와 배운 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해주셨어요.
공통적으로 강조된 건 “중국에서는 속도와 유연한 현지 파트너십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고,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했던 시도까지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초기 진출을 고민 중인 스타트업들에게는 실전 가이드 같은 시간이었어요.  

Q&A 세션

토크룸이 끝난 뒤에는 최지영 상임이사님의 모더레이팅으로 Q&A 세션도 이어졌는데요, 참가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오가며 더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 김진혁 대표님, 강철용 대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잠시 쉬는 시간,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이랜드 차이나 EIV의 업무 협약(MoU) 체결 순간을 담아봤어요. 앞으로의 글로벌 협업에 있어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딘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방문을 넘어, 상하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장기적인 연결 가능성을 열었고, 양 기관의 신뢰와 기대감이 함께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미소를 머금은 단체 사진 한 장 그 안엔 서로를 향한 응원과 앞으로 펼쳐질 협업의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오후 일정 중에는 중국 전기차 대표 브랜드 웨이라이(Nio)의 전시관을 방문했어요! 단순히 자동차를 보는 전시관이 아니라, 차주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설계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이었답니다.
‘NIO 하우스’라는 공간명처럼, 이곳에서는 차를 구경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넘어 카페, 라운지, 굿즈 스토어, 육아 서비스까지 제공되고 있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NIO 포인트’를 활용해 커피부터 캠핑 굿즈까지 교환 가능한 시스템이었어요.
NIO 소형 전기차 '파이어플라이'
배터플라이 박성원 대표님의 시승 인증샷!
또한 웨이라이는 중국 내 7개 자동차 브랜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Nio식 충전·환전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확장 중이라고 해요.
브랜드만의 생태계를 넘어서 전기차 인프라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VR 시승 체험, 전 좌석 안마 기능 탑재 차량 등을 체험해볼 수 있었어요! 모두 시승도 해보고, VR 체험도 해보고, 좌석 안마 기능까지 직접 체험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측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선글라스를 쓰면 차량 내부에서 VR 체험을 할 수 있어요! - 아직 한글 지원은 안된다고 하네요…)
운이 좋게도 3분 만에 처리되는 웨이라이(Nio)의 자동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볼 수 있었는데요, 차량 하부가 열리면서 자동으로 배터리 교체가 된다고 해요!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이라서 일부만 탑승하고, 다른 분들은 밖에서 배터리가 교체되는 장면을 보았어요!
(내부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았다고 해요…)
차량에 탑승한 매니저님께서 밖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귀엽다며 사진을 한 컷 남겨주셨어요!
마지막 비즈니스 트립 장소는 콜롬비아 서클이었어요. 열심히 돌아다니고, 배가 출출하던 찰나에! 이랜드 차이나 EIV에서 깜짝 간식 선물을 준비해주셨어요. (다양한 중국 간식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콜롬비아서클은 단순히 예쁜 재생 건축물이라고 하기엔, 이곳은 ‘콘셉트’와 ‘운영 전략’ 모두 탄탄하게 설계된 공간이었어요.  과거 미군 주둔지, 국영 제약회사, 생포 건물 등으로 쓰이던 낡은 부지를 디자인, 패션, 문화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라고 해요.
수영장 타일 하나까지 100년 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신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라이프스타일 서점까지 공존하는 게 정말 인상 깊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포인트는 이거예요
“보존이 아니라 전략이다.”
이 공간은 유지보수 비용이 워낙 높아서 민간이 단독으로 운영하긴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개발사는 정부와 협의해 옆 부지에서 수익을 내고, 본관은 저렴한 임대로 유지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도 이 지역을 반드시 보존하고 싶어 했고, 그 의지가 정책과 계약구조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죠.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이곳이 단순 전시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쇼케이스와 VIP행사가 실제로 열리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
최근에는 구찌가 VIP 이벤트를 했다고 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서점인 ‘츠타야’의 1호점도 이곳에 있대요!
결론적으로, 공간이 갖는 감성 + 민관 협력 모델 + 콘텐츠의 전략적 기획이 조화를 이룬 아주 좋은 도시재생 레퍼런스였어요.
(특히, 이랜드 차이나 EIV 김남국 실장님의 훌륭한 가이드 덕분에 더욱 알찬 투어 즐길 수 있었어요!)

마지막 밤, 느슨하지만 깊었던 네트워킹 디너

비즈니스 트립의 마지막 밤, 우리는 상하이의 한 식당에서 저녁 네트워킹 자리를 가졌어요.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뒤라 그런지, 분위기는 한결 편안했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참석자들은 각자 이번 출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포인트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의 사업 영역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랜드 차이나 EIV 현지 직원분들께서 정말 맛있는 메뉴들로만 주문해주셨어요! )
조금 흔들렸지만, 단체 셀카도 한 장 찍었고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간의 강한 연결이 만들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디너가 끝난 뒤, 모두 함께 상하이 동방명주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탑 바에 들렀어요.
화려한 빛으로 물든 황푸강과 동방명주의 야경은, 이번 비즈니스 트립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해줬습니다.
도시의 열기와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지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오늘의 이야기, 내일의 계획, 그리고 각자의 꿈에 대한 대화가 오갔고, 술잔이 오갈수록 조금 더 솔직하고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테이블을 채웠어요.
단순한 여행의 마무리가 아니라, 이 도시에서의 시간을 또렷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동방명주의 불빛이 꺼지기 3분 전, 트립에 함께한 모든이가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을 이곳에 함께 남겨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박 3일! 상하이라는 도시에서,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는 조금씩 다른 인사이트와 자극을 얻었습니다. 현장의 공기, 사람들의 말투, 건물의 결, 그리고 유독 빛났던 야경까지! 그 모든 것이 단순한 ‘여정’이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한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이번 <비즈니스 트립 in 상하이>에서 느낀 생각과 다짐은 분명 앞으로의 움직임에 크고 작은 변화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새로운 도시에서 만나요!